양천구, 여성전용주차장 구축 11% 불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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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여성전용주차장 구축 11% 불과 ‘아쉬움’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6.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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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화장실 등 55개소 현장 조사
용왕산근린공원 등 화장실 안전비상벨 100% 설치 주목
모니터링 활동에 나선 양천구 서포터즈는 구립운영시설 중심으로 선정된 공공시설 45개소 및 공원 10개소를 점검했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한걸음을 지역주민과 함께 내딛었다. 지난 4·5월중 양천구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가 관내 현장 조사에 나섰다. 시민의 눈으로 도시공간을 확인하고 점검하여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선 것이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디딤돌이 될 이들 ‘서포터즈’는 여성친화도시 정책제안, 생활 불편사항 모니터링 등을 통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함께’ 만들어갈 시민참여단이다.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된 서포터즈는 대학생부터 경력단절여성, 주부, 다문화여성 등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이번 모니터링 활동에서 서포터즈는 구립운영시설 중심으로 선정된 공공시설 45개소 및 공원 10개소를 점검했다. 조사는 접근성, 화장실, 편의성, 안전성, 쾌적성 측면에서 여성의 관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접근성’ 부분에서는 대중교통 접근성은 대체로 좋으나 임산부 등 여성이 자동차를 이용해 시설을 방문했을 때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여성전용주차장 구축이 11%에 불과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화장실’은 특히 공원 화장실(양천공원, 용왕산근린공원, 파리공원 등)에 안전비상벨이 100% 설치돼 있어 주목할 만했고, 유아용변기와 기저귀교환대가 구비된 가족화장실(계남다목적체육관)은 칭찬할 점으로 나타났다.

‘편의성’ 측면으로는 시설 입구의 유모차·휠체어 경사로가 71% 이상 설치돼 편리한 출입을 도모한 반면, 보육·수유시설은 27%에 불과해 단계적 확대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구는 서포터즈의 모니터링 내용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단순 결과수집에 그치지 않고 자체통계분석을 실시했으며, 이를 전부서 및 시설관리공단에 통보해 적극 개선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소관부서에서는 이를 토대로 2018년 추경예산에 반영하거나 차후 시설 유지보강 공사시 반영해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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