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스위스·대만서 6.6억 달러 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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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스위스·대만서 6.6억 달러 조달 성공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06.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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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스위스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유리한 스왑조건을 활용해 2조5000억원 스위스프랑(미화 2.6억달러 상당) 규모의 스위스프랑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은의 스위스프랑화 채권 공모발행은 2014년 2월 이후 약 3년만으로, 금리는 CHF MS+0.22%로, 역대 한국물 스위스프랑 발행금리 중 최저치를 달성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스위스프랑화 채권은 최근 한국계 기관 발행이 저조함에 따른 스위스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강한 수요를 적기에 포착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수은은 지난주 스위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설명회를 실시해 최근 부각됐던 북한 관련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은은 지난 20일 대만 역내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4억달러 규모의 포모사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번 포모사 본드 발행에는 총 54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발행액의 3배를 상회하는 12억4000만불의 주문을 기록했다. 특히 투자자 분포(배정기준)를 보면 대만 58%, 역외 42%로 대만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수은 관계자는 “포모사 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주요투자자인 현지 금융기관의 수요를 적확히 포착해 5년 만기 변동금리 구조를 제시했고, 대만·싱가포르 이중 상장 등 역내외 투자자들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반영한 결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은이 대만 금융당국과의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규제완화를 이끌어내 2010년 6월 아시아계 최초로 미 달러화 표시 포모사 본드 발행의 포문을 열었다”면서 “수은은 G3 통화(달러화, 유로화, 일본엔화) 시장을 제외한 틈새시장을 적극 활용, 차입비용 절감 및 조달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해 브라질, 뉴질랜드 등 틈새시장에서 총 25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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