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1년간 무선데이터 트래픽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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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1년간 무선데이터 트래픽 3배 증가
  • 황정은 기자
  • 승인 2010.09.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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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지난 1년간 3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의원(한나라당·서울 금천)은 29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통신 3사의 모바일 트래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300%대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별로는 지난 7월 KT의 데이터 트래픽이 443.7테라바이트(TB)로 통신 3사 중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도 전년 대비 344.1%에 달해 가장 높았다.

SK텔레콤의 데이터 트래픽은 308.1TB로 KT의 뒤를 이었고 증가율도 232.4%로 2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121.7TB, 증가율은 114.3%로 집계됐다.

안형환 의원은 “이는 지난해 말 아이폰 3GS와 옴니아2 출시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이전만 해도 데이터 트래픽은 소폭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통신 3사의 스마트폰 판매량도 지난 8월말 기준 367만1000대에 달해 이중 SK텔레콤이 213만7000대로 가장 많았고, KT가 132만2000대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21만4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KT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SK텔레콤의 60% 정도에 불과하지만 데이터 트래픽이 SK텔레콤을 넘어선 것은 아이폰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7월 기준 아이폰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99MB, 갤럭시S 241MB, 모토로이 155MB, T옴니아2 66MB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빠른 확대와 데이터 트래픽 및 관련 서비스의 성장은 뒤처졌던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통신사는 데이터 트래픽의 폭증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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