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식수난 겪는 충남에 수돗물 아리수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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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식수난 겪는 충남에 수돗물 아리수 긴급 지원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7.06.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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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식수난을 겪고 있는 충남도에 서울시가 식수지원을 위해 대형 화물차에 병물 아리수를 적재하고 있는 모습.<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서울시가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충청남도에 수돗물 아리수를 긴급 지원하고 가뭄 극복에 동참했다.

시는 22일 오전 충남 태안군과 홍성군에 병물 아리수 350㎖ 1만 6000병, 2ℓ 4000병 등 총 2만 병을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병물 아리수.

이번 지원은 충남지역 가뭄이 심각해 식수난까지 겪게되자 서울시가 충남도에 아리수 지원 의사를 밝혀 이뤄진 것으로 시는 향후에도 충남·강원지역에서 가뭄이 지속될 경우 병물 아리수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페트병에 담긴 병물 아리수는 단수나 재해지역의 비상급수 용도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동안 가뭄 및 태풍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할때마다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왔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강원도 가뭄 지역에 10만 5000병(350㎖ 9만 병, 2L 1만 5000병)을 지원한 바 있으며, 대규모 단수 사태를 겪은 김포시에 1만 병(2L), 충남도 가뭄지역에 1만 병(2L)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충남 가뭄지역에 병물 아리수 5000병(2L), 10월에는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고 식수난을 겪던 경남 지역에 8000병(2L)의 병물 아리수를 지원한 바 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충남도민들에게 아리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향후 식수난을 겪는 다른 지역에도 병물 아리수 추가 지원을 검토해 서울시가 가뭄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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