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중심은 부총리"…정부, 컨트롤타워 혼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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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중심은 부총리"…정부, 컨트롤타워 혼선 차단
  • 공인호 기자
  • 승인 2017.06.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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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정책실장-공정위원장 첫 간담회

[매일일보 공인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가 문재인 정부의 명약관화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21일 김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 들어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활하면서 경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도권을 놓고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이들 참석자는 이날 공개된 모두 발언에도 같은 취지의 내용을 담았으며, 특히 장 정책실장은 "부총리가 경제 중심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부총리 집무실에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이어 "청와대에 있는 저는 어떻게 도와드리느냐가 과제"라며 "세 사람의 만남은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현안을 잘 챙겨가고 있다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4대 기업을 만나기 전에 다시 한 번 부총리의 지시사항 등을 여쭙고자 왔다"며 "경제팀 현안 간담회를 자주 열어 부총리의 의견을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이에 앞서 김 부총리도 지난 15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에서 경제문제는 부총리에게 맡긴다는 의지가 강하고, 저 또한 경제문제는 제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할 것"이라며 "충분히 논의하고 토론하되 조율 끝에 결정된 메시지는 부총리를 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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