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삼성전기, 향후 전망 더 좋다
상태바
‘흑자전환’ 삼성전기, 향후 전망 더 좋다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6.21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LCC·듀얼카메라 등 주요 부문 업황 호조 예상…실적 개선 본격화 기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업황 호조, 모바일 듀얼카메라 시장의 확대 등으로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 안팎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전기[009150]의 향후 전망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호조, 모바일용 듀얼카메라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삼성전기의 수동소자(LCR) 사업부의 경우 주요 제품인 MLCC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제품에 쓰이는 콘덴서의 한 종류인 MLCC는 금속판 사이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안정적으로 회로에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휴대폰, TV,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필수 부품으로 손꼽힌다. 최근 스마트 폰의 고사양화 및 자동차의 스마트화, 전장화 등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급 상황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의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의 수급은 2017년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우호적”이라며 “고용량 정보기술(IT)용 MLCC의 수요의 경우 △차세대 기판의 채용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개화 △폴더블 등 폼팩터(형태)의 변화에 따라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모듈(DM)사업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을 중심으로 듀얼 카메라 채택이 확산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해 애플은 듀얼카메라가 장착된 모델을 출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도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기판(ACI) 사업부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유율 및 가동률 하락으로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 발목을 았던 ACI사업부의 주기판(HDI) 영업적자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의 신규 사업과 차세대 패키징 사업을 통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HDI 생산 기술의 변화도 향후 거래선 내 점유율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