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커지는 대한상의, 새 정부 경제파트너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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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커지는 대한상의, 새 정부 경제파트너로 ‘우뚝’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6.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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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문제 논의, 사절단 구성 등 주요 현안에 재계 대표 역할 톡톡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한상공회의소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의 정책 추진과 외교 일정에 재계를 대표하는 창구로 기능하며 경제파트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18일 재계에 따르면 새 정부는 핵심 추진 과제인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대한상의와 머리를 맞대며 효율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15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새 정부의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대한상의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재계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정책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줬으면 좋겠다”, “원칙과 현실의 문제를 조화롭게 다뤘으면 좋겠다”며 기업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대한상의에 간담회를 요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새 정부의 일자리와 경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대한상의가 새 정부에서 명실상부한 경제파트너이자 동반자로서의 입지를 굳혀가는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외교 데뷔전인 미국 방문에도 대한상의가 함께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관련한 경제사절단 구성을 대한상의에 요청했다.

현재 대한상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손을 잡고 방미 일정을 함께할 기업과 총수 선정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이번주 초 심의위원회를 열고 참가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새 정부가 주요 정책 추진에서 대한상의와 협력하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유세 기간이던 지난 4월 14일 대한상의 초청강연에서 지난 3월 박용만 회장이 국회에 방문해 전달한 ‘19대 대선후보께 드리는 경제계 제언’을 언급, “책자중 ‘우리 사회의 희망 공식을 다시 쓰기 위해서는 경제계가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대목을 보고 참으로 신선하게 느꼈다”며 “대한상의가 우리나라 경제계의 진정한 대표단체라고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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