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상표권 논의 19일로 연기
상태바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상표권 논의 19일로 연기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6.16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삼구 회장 측, 다음주 금호타이어 상표권 관련 입장 발표할 듯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073240] 상표권 사용료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다음주 발표할 전망이다.

16일 금호산업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금호타이어 매각 여부를 결정지을 상표권 사용료 문제를 결론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 측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상표권 사용조건을 재의결할 예정이며, 이날 상표권 사용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채권단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산업 측에 16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금호산업은 상표권 문제를 논의할 이사회 수가 부족해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총 8명인 금호산업 회사 등기이사 중 박삼구 회장과 박세창 사장은 이번 안건에서 이해관계자로 분류돼 의결권이 없다. 여기에 남은 6명의 등기 이사 중 두 명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이어서 이사회 정족수를 채우기 불가능하다는 게 금호산업 측의 설명이다.

앞서 더블스타는 매각종결 선결 요건으로 △상표권의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사용 요율 매출액의 0.2%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 회장 측은 △20년 사용 △해지 불가 △사용 요율 0.5%로 수정 제안을 했다.

하지만 더블스타가 금호가 제시한 조건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불발됐다. 이에 채권단은 ‘기존 조건으로 상표권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박 회장 측에 재요청한 상태다.

한편, 박 회장은 최근 그룹 모태인 금호고속 인수를 위한 자금을 대부분 마련하고 이르면 다음주 인수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앞서 박 회장은 금호고속을 금호타이어와 함께 그룹 재건을 위한 퍼즐로 여겨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박 회장이 금호고속 인수를 최종 마무리 짓게 되면, 약 1년 만에 되찾게 되는 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