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하태경, 바른정당 당대표 출마선언
상태바
김영우·하태경, 바른정당 당대표 출마선언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6.11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같은날 여의도 당사 찾은 2人 “당 지지율 올리겠다”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11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두 의원은 같은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먼저 당사를 찾은 것은 김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도부 선출은 당의 생사가 걸려 있는 일”이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위기관리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당의 존립뿐만 아니라 보수 진영 전체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당장 급한 건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적폐청산에 있어 협력할 것은 과감히 협력하겠다”며 “갑자기 야당이 됐다고 과거 스스로 결정했던 많은 일들에 대해서 책임을 회피하려고 발버둥 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수 몰락의 진짜 이유는 성장을 통한 분배라는 보수의 공식이 더 이상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분배와 공정에 대해 보수가 먼저 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원장이기도 한 김 의원은 여야와 정부, 청와대가 참여하는 ‘안보협의체 상설화’도 제안했다.

‘보수통합’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낮은 자세로 당의 결속과 화합, 보수통합을 이끌겠다”며 각계각층의 보수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보수원탁회의’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먼저”라며 “한국당이 제대로된 개혁도 못하는 상황에서 정치공학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합치는 것은 바른정당의 존재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태경 의원이 여의도 당사를 찾았다.

하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결코 작다고 폄하할 수 없는 뜨거운 지지를 바른정당에 보내주셨다”며 “6.8%의 득표율에 담긴 정치적 의미는 깨끗하고 새로운 미래보수의 싹을 틔워내라는 국민의 명령이다. 이제 그 명령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0석의 의석으로 200석의 가치를 실현하는 ‘위대한 소수 전략’으로 당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연내 지지율 20% 돌파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낡고 칙칙한 보수, 막무가내식 궤변과 색깔론으로 정치를 끊임없이 퇴행시키는 시대착오적인 수구보수를 역사의 박물관으로 밀어내겠다”며 “그 빈자리 위에 21세기 한국사회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미래보수의 새로운 집을 짓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저는 유일하게 보수의 근거지인 영남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영남지역 압승의 견인차가 되겠다. 낡은 보수 자유한국당을 영남 전역에서 몰락시키고 바른정당을 보수의 대표정당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바른정당이 보유한 스타정치인들이 전국의 유권자들을 매주 찾아가는 정책투어와 정치콘서트를 상설화하여 전국에 바른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인지도 갑(甲) 소통 갑(甲) 돌파력 갑(甲)”이라고 강조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할 말은 기필코 하고 할 일은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하태경의 소신정치로 보수의 세대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