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수도권 일대 2개파 폭력조직원 7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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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수도권 일대 2개파 폭력조직원 71명 검거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7.06.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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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세한/고상규 기자] 수도권에 합숙소를 운영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폭력조직 2개파 71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는 과거 전남 광주지역에서 해산된 조직을 서울 강남권에서 확대 재건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타조직과 대치하는 등 집단폭력을 행사한 폭력조직 A파와 B파, 2개파 조직원 71명을 검거해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수사 결과, 폭력조직 A파는 과거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다 1990년 범죄와의 전쟁 때 와해된 후, 지난 2008년 4월 서울 강남에서 옛 조직원과 수도권의 신규 조직원을 영입해 다시 결성됐다.

이들은 서울․경기지역에 합숙소 7개소를 운영하며 조직원의 기강을 유지하고 숙소와 차량에 흉기를 보관하며 각종 이권 및 집단폭력 현장에 조직원들을 동원해 왔다.

또, A파 두목 C씨(45세, 남) 등 조직원들은 2010년 12월 서울 강북지역에서 불법 게임장 5곳을 운영하던 중, 해당지역에서 활동 중이던 기존 조직과 이권다툼이 생기자 야구방망이를 소지한 조직원 15명을 동원해 타조직과 집단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조직원은 2011년 4월 동업자와 영업권 문제로 다툼이 있던 경기 시흥지역 식당업주로부터 청부폭력을 의뢰받아 조직원 50여명을 동원, 피해자들을 집단 폭행, 2011년 11월 경기 안양 소재 대형쇼핑업체, 2015년 5월 파주 소재 유원지 유치권 분쟁 현장에 흉기를 소지한 조직원 10여명을 동원해 집단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들 조직원은 2012년 3월과 2013년 11월 간 3차례에 걸쳐 경기 구리에서 현지 폭력조직 B파와 세력다툼 과정에서 회칼 등 흉기를 소지하고 서로 대치하고, 약 11회에 걸쳐 세력 확장, 각종 이권 개입 목적으로 집단폭력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역 사회에서 불안을 야기하는 폭력조직에 대해 첩보수집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행위를 엄중 처벌하는 등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 지속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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