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경, 경비함 헬기 동원 낙상 인도선원 긴급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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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해경, 경비함 헬기 동원 낙상 인도선원 긴급 이송
  • 박용하 기자
  • 승인 2017.06.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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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 경비함에서 헬기로 응급환자를 인계하고 있다. 사진제공=목포해경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한․중 잠정조치수역을 항해 중이던 외국 화물선에서 인도국적 선원이 사다리 낙상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해 해경 경비함과 헬기가 릴레이 긴급 이송에 나섰다.

8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는 전일(7일) 낮 12시 45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 서쪽 142.6km 해상(한․중 어업협정선 외측 43km)을 항해하던 남태평양 마셜선적 F호(20,659톤, 벌크선, 승선원 23명)에서 낙상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과 헬기를 급파했다.

F호는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자푸(乍浦)항을 출항해 8일 중국 허베이성 차오페이디엔(曹妃甸)항으로 입항할 예정으로 한․중 잠정조치수역을 항해하던 중 화물창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갑판장 S씨(47세, 남)가 5m 높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자 한국 대리점을 통해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3015함이 환자를 태우고 긴급이송 하면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병원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공유한 결과 머리손상, 갈비뼈 골절, 복강내 출혈이 의심됐다.

해경은 위급한 상황을 고려해 응급구조사가 탄 헬기를 급파하고 응급조치를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인도주의적 구조 조치를 취했다.

응급환자 S씨는 신고접수 6시간 만인 오후 6시 45분께 목포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두술 서장은 “긴급구조 협력체계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을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국경을 초월한 인도주의적 조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7일에만 응급환자 4명을 이송하는 등 올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응급환자 107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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