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서해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8명이 탄 어선 추진기에 밧줄이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바다 속에서 밧줄을 제거해 구조했다.
7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께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5.5km 해상에서 근해안강망 어선 K호(69톤, 목포선적, 승선원 8명)가 어망에 걸려 항해가 어렵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사고 어선 인근 항해선박을 대상으로 안전계도 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기상불량으로 어선이 끌리지 않도록 투묘조치 했다.
현장에 도착한 1007함은 선원 8명의 안전을 확보하고, 경찰관 2명이 입수해 오후 7시께 K호 추진기에 걸린 밧줄을 제거했다.
K호는 지난 5일 목포에서 출항해 안마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이날 양망을 하는 과정에서 어선에 있던 밧줄이 바다 속으로 끌려들어가 추진기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해경은 “풍랑특보 등 해양기상을 수시로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 및 장비점검 등 해양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당시 서해바다는 풍랑․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2.5m로 높게 일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