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후보자 내정 지역현안·균형발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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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후보자 내정 지역현안·균형발전 기대감
  • 매일일보
  • 승인 2010.09.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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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황식 감사원장이 광주·전남 출신으로는 두번째로 총리 후보자로 내정됨에 따라 지역현안사업과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인사와 예산 등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가져왔던 광주·전남지역은 김 총리 후보자 내정이 수도권과 지방, 영남과 호남이 고루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16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김황식 감사원장의 총리후보자 내정은 광주·전남 출신으로 두번째다. 5공 시절인 지난 1987년 5월 담양 출신 이한기 국무총리 서리가 내정됐으나 국회 임명동의를 받지는 못했다.

김 총리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광주·전남 출신 첫 국무총리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광주·전남지역 현안사업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광주의 경우 아시아문화수도 육성사업과 관련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예산배정이 주목된다.

2015광주하계U대회 지원과 R&D특구 개발사업도 관심사다. 현재 지경부는 사업 분야를 R&D로만 한정한 채 연구소 설립이나 기반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는 난색을 표명해 내년도 예산요구액 800억원 가운데 60억원만 반영된 상태다.

전남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과 2012여수세계박람회 인프라 확충,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 등이 최대 현안사업이다. 전남도는 현재 정부에 F1지원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도록 요청해 놓고 있다.

또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사업(일명 J프로젝트)과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건설이 속도를 내는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또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나 정부부처 장차관급 인사에서 철저하게 소외돼 왔다는 점에서 김 총리 내정자가 과감한 인사탕평책을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일단 광주·전남 출신 총리후보자 내정 자체가 현 정부 인사기조에 변화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호남 출신 총리 내정자가 정부 여당의 수도권 완화정책과 영호남 예산차별 등에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총리 후보자가 호남 출신의 벽을 넘어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는 정책들을 과감하게 도입하기를 지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전남 출신 인사가 총리로 내정되면서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한다"며 "MB정부 들어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고려해 과감한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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