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靑·與, 야당 대표 입막으려 합동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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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靑·與, 야당 대표 입막으려 합동작전 돌입"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0.09.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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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듬 기자] 민주당은 최근 청와대와 여당이 자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를 비난하고 나선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제 1야당에게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기자 야당 대표의 입까지 봉쇄하기 위한 '당▫청 합동작전'에 돌입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영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국정의 난맥상을 대통령이 풀어가지 못하고 야당에 주도권을 빼앗기자, 결국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무능한 국정운영의 시선을 돌리고자 야당의 대표에게 분풀이를 하는 웃지 못 할 촌극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결국 '제 탓인 줄 모르고 남의 집 담장 너머로 화풀이를 해댄 격'"이라며 "지난 13일 한 언론사의 사설에서 정치판이 야당의 독무대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하여 정부 여당의 누구 하나 나서지 않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는 질타가 있은 후 '박지원 대표 때리기 당▫청 합동작전'이 전개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87석의 제 1야당에게 172석의 공룡 정당이 끌려 다니자 지원군으로 청와대까지 나서서 야당 대표에게 한방을 선보인 것이 고작 트집이나 잡아 야당 대표의 입을 막아보겠다는 모습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며 "지금 여의도 국회 1번지에서는 청와대까지 나서서 '옥상옥'을 만들어 야당에 또다시 무대를 내어준 꼴이 되고 말았다고 회자되고 있다. 결국 그들 스스로 무능함을 다시 드러낸 것을 두고 하는 말들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야당 대표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어리석은 발상이나 하니 국정을 이렇게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정기국회로 국민의 안위와 나라살림을 살피는 일에 한시가 바쁜 때 '제 얼굴에 재 뿌리려서야' 되겠는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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