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구로어린이나라 건국 선포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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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구로어린이나라 건국 선포식 진행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7.05.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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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구로근린공원서 어린이, 학부모, 교장 등 500여명 참석
경기도 시흥시 30명 초등학교 학생자치회도 파견 건국 축하
이성 구로구청장이 구로어린이나라 건국선언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어린이나라 건국 선포식이 27일 구로근린공원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최초로 건국된 구로어린이나라는 어린이들이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계획됐다.

‘Hello 나의권리, Welcome 민주주의’라는 부제로 펼쳐진 선포식은 안건의결, 본 행사, 축하공연, 상설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선포식은 이날 오전 10시 구로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헌법 및 건국선언문에 대한 안건의결로 시작됐다.

구로어린이나라 손지우 대통령 건국선언문에 국새를 찍는 장면.

11시 본 행사에서는 건국 선포와 함께 어린이나라 상징물 교환식이 진행됐다. 이성 구청장, 박용순 구로구의회의장, 손지우 어린이대통령(신미림초 6학년), 김성령 최고시민(동구로초 6학년)이 무대 위에서 함께 건국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어린이나라의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상징하는 국새, 국기, 의사봉, 깃발 등을 주고받았다. 그동안 열심히 활동한 이상민 건준위원장(천왕중 2학년)과 남현령 전 총리(고척중 1학년)에게 공로상도 전달했다.

손지우 어린이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수많은 논의를 거쳐 마침내 구로어린이나라를 건국했다. 어린이나라를 통해 헌법, 국가 이름, 국기 등 우리들 스스로 다 만들며 민주주의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됐다. 건국을 축하하기 위해 오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2시부터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이진규 마술사의 마술쇼, 리어브로팀의 비보이 공연, 로보트로닉 하모닉스의 팝핀댄스, mr. robot의 마임 등이 펼쳐져 열기를 더했다.

구로어린이나라 건국 선포식이 27일 구로근린공원에서 어린이, 학부모, 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구로구의회에서 안건을 의결한 뒤 기념 촬영.

‘여행’을 테마로 한 상설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어린이나라 건국 과정에 대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건국광장 △이민청에서 입국수속, 여권 발급, 환전을 하는 체험광장 △떡볶이, 닭강정, 김밥, 팝콘 등을 먹을 수 있는 먹거리광장 △미니언즈 바운스(공기를 주입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기구), 로봇축구, 혜나 타투, 투호 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놀거리광장 등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 학부모, 교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시흥시는 건국을 축하하기 위해 30명의 초등학교 학생자치회도 파견했다.

이성 구청장은 “구로어린이나라의 건국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무척 감격스럽다”며 “의회에서 어린이들이 헌법과 건국선언문을 의결하고 낭독할 때 전율을 느꼈다. 680일간의 건국 준비를 거쳐 헌법 한 자 한 자를 어린이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었는데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아 어른들이 부끄러울 정도다. 어린이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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