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자살 시도 시민 구조한 학생에게 표창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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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자살 시도 시민 구조한 학생에게 표창 수여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7.05.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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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육대학원학생, 용지에 뛰어든 70대 구해
▲ 전남대 선행학생이 표창 수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대

[매일일보 김상진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최근 용지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한 시민을 구조한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최종진(27) 학생에게 총장상을 수여했다.

최종진 학생은 지난 11일 오전 전남대학교 광주캠퍼스 용지 인근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휠체어를 탄 70대 어르신이 물에 빠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뒤 직접 뛰어들어 구해냈다.

학생은 어르신을 연못에서 구조해낸 뒤 119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체온유지를 위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어르신의 몸을 감싸주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학생의 도움으로 구급대원에게 인계된 어르신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광주북부소방서 구조대는 “이 어르신은 머리에 출혈이 있고 저체온증이 심해 신속하게 구조하지 않았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다.”면서 “학생의 순발력과 희생정신이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는 최종진 학생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했을 뿐 아니라, 이런 선행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어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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