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넷마블 넘어 리니지 ‘원조’ 공고히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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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넷마블 넘어 리니지 ‘원조’ 공고히 할까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5.28 10: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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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내달 21일 출격…레볼루션 기록 넘어설까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리니지M’의 캐릭터 사전 생성 서버 20개를 추가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251270] ‘리니지2 레볼루션’을 넘어서는 흥행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리니지M’의 캐릭터 사전 생성 서버 20개를 추가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부터 100개 서버를 두고 리니지M의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모든 서버에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예약 8일만인 24일, 캐릭터 생성이 마감됐다.

서버 1개당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점에 미뤄, 100만여명이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셈이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희귀한 캐릭터명을 놓고 현금거래가 나타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게임 사전예약은 현재 400만명을 넘어섰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3개월간 사전예약자수 340만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빠른 수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핸드폰 입력정도의 단순 관심도를 반영하는 사전예약과 달리 캐릭터 생성은 활동서버, 종족, 닉네임 등을 반영구적으로 결정해야하는 신중한 문제”라며 “실수요를 더 정확히 반영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연일 상승하고 있는 ‘리니지M’의 기대감 속에 엔씨소프트의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36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엔씨소프트는 26일 15시30분 기준 전날 종가보다 1만1500원오른 37만65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6일 리니지M 기자 간담회에서 김택헌 CPO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한편, 최근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게임위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휘청이고 있는 상황 속에 엔씨소프트를 향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청불 판정을 받게 되면 주요 게임 이용자층인 젊은 고객들을 확보하는데 어렵고, 그렇게 되면 매출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아직 게임 출시 이전인 만큼, 선례들을 기반으로 등급 판정에 보다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증권업계에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리니지M이 경쟁게임의 사전예약 규모를 능가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며 “리니지M의 흥행이 성공할 경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환금성’이 보장되는 거래 시스템과 이에 따른 등급분류 결과”라며 “거래 시스템이 원활하게 제공된다면 유저들의 충성도는 제고될 것으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되더라도 충분한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답게 만들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하겠다”며 “시간과 장소라는 현실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리니지M 그 자체가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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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거향기... 2017-05-28 12:55:44
비교할걸 비교 합시다 레볼루션 따위를 ㅉㅉ
비교하는 자체가 치욕입니다 기자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