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 또 불발…야권, 文 ‘직접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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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 또 불발…야권, 文 ‘직접표명’ 요구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5.26 15: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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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내각인사 국민 눈높이 미치지 못한 점 국민께 죄송”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들 오후 한 차례 더 회동할 듯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2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해 간사 협의를 마친 뒤 청문위원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당초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던 특위는 잠정 연기됐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 여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야당 간사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여야 4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26일 2차 회동을 가졌지만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하면서 또 다시 빈손으로 끝났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여당 간사를 맡은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여야 특위 간사들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의 입장표명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다”며 “그 성과에 따라서 다시 (여야 간사 간) 모일 것으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를 두고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밝혔던 고위공직자 배제 5대 비리(병역면탈·부동산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에 해당된다며 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 외에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역시 위장전입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대통령의 인사방침을 두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한국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인사배제원칙이 철저히 위배된 공직자들이 추천되고 있는데 그 부분 관해서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우리가 그냥 묵과하고 넘어간다면 앞으로 쭉 이어지는 청문회에서 또 그 부분 어떻게 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청와대에서 입장표명이 있다면 이 후보자에 대한 적격 판정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적격, 적격의 문제가 아니라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에 관해 우선 여야 간 다시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은 청와대 수준의 입장표명이 아닌 문 대통령의 직접 시인을 요구하고 있어 신경전도 전망된다. 경 의원은 “총리가 국정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대통령님을 제외하고 비서실장이 (입장표명을)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하다”며 “직접 대통령님께서 그 부분에 관해 말씀을 주셔야 한다고 (간사 간)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입장발표를 통해 “5대 인사원칙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검증에 노력하겠다”며 “내각인사를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을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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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총리 인준해야됨 2017-05-27 18:22:03
박근혜 탄핵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고 국민당도 마찬가지다. 이낙연총리 인준을 빨리 해주어서 문대통령님이 대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 할 수 있도록 해라

바른게살자 2017-05-26 17:11:45
이 사람들 청문회 부터 하고서 해야 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