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국내 최초 싸이클론 방식 환경신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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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국내 최초 싸이클론 방식 환경신기술 도입
  • 민옥선 기자
  • 승인 2017.05.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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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싸이클론 탈황·집진기술 적용한 탈황설비 공사 현장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한국서부발전(대표 정하황, 이하 서부발전)은 지난 25일 지자체, 지역주민, 환경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태안화력 발전소로 초청해 환경설비 개선 공사현장을 공개하고 미세먼지 저감노력과 성과를 공유하는 ‘국민 소통-공감 Day’를 개최했다.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적용하는 싸이클론 방식의 탈황·집진 신기술의 핵심원리는 탈황설비 내부에 난류기, 3단 스프레이 노즐, 싸이클론 집진기를 설치하고 혼합과 확산, 원심력 등의 원리를 종합적으로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신기술이 적용되면 태안 1호기의 황산화물(SOx)은 20ppm 이하, 먼지는 5mg/㎥이하로 처리되고 이는 현재 가장 엄격한 배출기준을 적용받고 있는 수도권 석탄화력 배출기준 보다 낮은 수준으로 성능검증을 거쳐 2020년까지 전호기로 확대해 황산화물, 먼지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15년 대비 약 50% 이상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6월부터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미세먼지 저감 TF팀을 구성, 수개월에 걸쳐 국내외에서 상용화된 환경신기술 사례를 조사하고 기술에 대한 환경성, 기술성, 경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적으로 싸이클론 방식의 탈황·집진기술을 채택했다.

서부발전 김동섭 기술본부장은 “국내 환경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IGCC 발전소 등 청정석탄발전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신기술 도입과는 별도로 2016년부터 친환경 관점의 설비운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 그동안의 설비 운영방법을 전면적으로 개선 운영하고 있다.

계획예방정비공사 기간 중에 태안화력 2, 4, 7호기에 대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탈질설비 촉매층 1단 추가 증설, 먼지를 제거하는 집진기의 방전극과 집진극의 대대적인 교체 등의 설비보강을 시행한 결과 2016년도 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약 28%(약 1만톤)를 감축하여 발전사 중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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