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뮌 개인전 '미완의 릴레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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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뮌 개인전 '미완의 릴레이'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5.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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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놀이동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2017년 중진작가 시리즈로 국내 대표적인 미디어아티스트 그룹‘뮌MIOON’을 초청한다. 

아르코미술관의 중진작가 시리즈는 2000년대 초반부터 동시대 시각예술계의 중진세대(40대 중후반~50대)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고, 신작 제작을 위한 창작 환경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번 중진작가 시리즈에 참여하는 뮌은 200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맞물려 지속적인 창작 의욕과 역량으로 작업의 경향을 확장시키고 미디어아티스트로서 매체의 확장가능성을 실험하며 국내외로 그 입지를 넓혀온 그룹이다.

김민선과 최문선으로 구성된 뮌은 네트워크 미디어 시대에 존재하는 군중, 스펙터클한 사회 풍경이 자아내는 집단과 개인의 모습을 영상과 설치, 움직이는 조형물, 사진,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해왔다.

국내 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홍콩 등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에 약 100여 차례 참여해왔으며, 대표적으로 독일 ZKM에서 열린 <Thermocline of Art-New Asian Waves>(2007), 2010 영국 리버풀비엔날레 그룹전<Media Landscape>(2010), 한국 코리아나미술관 <기억극장>(2014)이 있다. 

2005년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가 수여하는 젊은 미디어예술가상을, 2009년에는 송은문화재단 미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뮌팀(좌측 최문선 우측김민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내 공공미술관에서의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모두 신작으로 구성돼있으며 이는 2000년 초부터 십여 년동안 관객, 군중,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영상 및 설치작업으로 구현해 온 뮌의 개념적, 형식적 특수성을 집대성한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의 리서치 결과인 ‘공공’을 화두로 내세워 이에 대한 작가적 해석을 ‘움직이는 조형물(키네틱 오브제)’과 ‘퍼포먼스 영상’으로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작가들의 작업경향과 예술철학을 일괄할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을 별도로 조성해 작업이 탄생하기까지 영감의 재료들을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명 <미완의 릴레이>는 이번 전시의 화두인 ‘공공’에 대한 해석이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는 그 의미의 유동성에 주목해, ‘아직 완료되지 않은’, ‘미완’으로서의 ‘공공’의 속성에서 파생된 것이다. 

나아가 공공을 형성하는 공동체와그 구성원, 그리고 특정 사람들의 관계가 계속 변화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이 흡사 릴레이 형식과 유사하다는 판단에서 최종적으로 조합된 명칭이다. 

즉, <미완의 릴레이>는 ‘공공’이 지닌 이미지의 단면을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해지지 않은, 시대와 집단의 속성에 따라 변화하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상정한다. 

그리고 여기에 ‘현재 고정적으로 보이는 모든 완료된 상황을 미완의 상태로 되돌리고자 하는’ 작가의 해석과 바람이 반영된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아르코미술관은 이번 전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대화, 작가와 함께 하는 심층워크숍, 퍼포먼스 등을6월 중 개최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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