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삼성자산운용, 계열사 위탁매매비중 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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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삼성자산운용, 계열사 위탁매매비중 50% 이상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09.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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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펀드 운용사가 증권사에 지급하는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최대 34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양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계열사 위탁매매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다.

14일 금융투자협회의 '운용사별 매매 비중 및 수수료율 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으로 31.21%에 달했다. 이어 하나UBS자산운용이 27.25%, 푸르덴셜자산운용 25.14%, 프랭클린템플턴투신 25.04% 순으로 높았다.

반면 수수료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자산운용으로 0.9%에 불과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최고 수수료가 가장 높았지만 최저 수수료율도 0.96%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NH-CA자산운용은 1.41%, 현대자산운용은 1.54%,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은 1.68%로 저렴했다.

52개 자산운용사의 평균 위탁매매 수수료율은 11.18%로 나타났다. 평균 수수료율은 교보악사자산운용이 2.96%로 가장 저렴했고,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25.02%로 가장 비쌌다.

특히 동양자산운용은 계열사 위탁매매 비중이 53.13%로 가장 높았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계열사 매매비중이 50.28%로 절반을 웃돌았다. 그밖에 하나UBS자산운용 47.57%, 푸르덴셜자산운용 46.87%, 하이자산운용 45.95% 등으로 계열사 위탁매매 비중이 높았다.

위탁매매 수수료율과 위탁매매 비중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거래된 주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한편 1년 매매회전율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흥국투신운용으로 761.49%에 달했다. 이어 플러스자산운용 689.59%, 대신자산운용 614.11% 순으로 높았다.

예컨대 매매회전율이 700%라면 1년 동안 1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거래한 규모가 700억원에 달한다는 뜻이다. 매매회전율이 높은 펀드일수록 고객에게 돌아갈 돈이 증권사로 빠져나간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거래비용을 운용사 차원에서 비교하면서 운용사별 계열 증권사와의 주식위탁매매 현황 및 매매회전율을 한눈에 쉽게 비교하며 펀드 투자를 결정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운용사별 매매비중 및 수수료율 공시서비스'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http://dis.kofia.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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