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웰리브’ 650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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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웰리브’ 650억원에 매각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5.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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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승인받아…서울사옥도 10개층만 재임대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단체급식 등을 위해 운영하는 자회사 ‘웰리브’를 매각하고, 서울사옥도 축소 임대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구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웰리브의 지분 매각 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웰리브 지분 100%의 매각금액은 약 650억원이다.

웰리브는 단체급식을 비롯해 경비, 수송, 외국인 선주·선급 지원등 각종 지원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다. 2015년 매출 2147억원 및 영업이익 116억원, 지난해 매출 1910억원 및 영업이익 59억원 등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다.

본 계약은 다음달 초로 예정됐으며 이번 웰리브 매각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를 비롯한 자산의 매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울사옥 재계약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현재 사용중인 사옥(지상 17층, 지하 5층)을 축소해 10개층만 재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인적구조조정에 따른 인원 감축, 조직슬림화 및 업무 통폐합, 임원실·회의실 폐쇄 등 업무 효율 극대화 추진에 따라 전층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연간 임대료 약 9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무산된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절차를 올 하반기에 재추진할 예정이며, 약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 중 지난달 말 기준 약 2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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