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가든파이브에 현대시티몰 오픈...주변상권과 상생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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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가든파이브에 현대시티몰 오픈...주변상권과 상생 시동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5.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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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하면 중소상인 임차료 올라
오픈 3년 내 3000억원 매출액 달성 목표
현대백화점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한다. 박동운(사진 가운데) 현대백화점 사장이 가든파이브점 오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건 현대백화점 아울렛사업부장 상무,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 전무. 사진 현대백화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이하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한다.

가든파이브점은 가든파이브 중소상인 250여명과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해 운영한다.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임차료 형태로 이들에게 지급한다.

특히 매출액이 증가하면 수수료율이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가든파이브점의 영업이 활성화될수록 중소상인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커지는 구조다.

기본 수수료율은 4%대로 일정 금액 이상 매출액이 증가하면 단계적으로 요율이 상승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든파이브 내 중소상인과의 협력과는 별도로 주변 문정동 로데오 상인들과 상생을 위해 쇼핑몰 명칭도 ‘현대시티아울렛’에서 ‘현대시티몰’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은 가든파이브점에 대해 소상공인과 아웃렛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가든파이브점은 기존 아웃렛과 전문몰이 결합된 쇼핑몰이다.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과 테크노관 지하 1~5층에 영업면적 4만8863㎡(1만4800여 평) 규모로 들어섰다.

아웃렛과 몰관으로 운영되며 총 36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아웃렛 1층에는 타임·마인·랑방컬렉션·덱케 등 한섬 브랜드로 구성된 한섬관을 비롯해 클럽모나코, DKNY, 빈폴 종합관 등이 입점했다.

몰관에는 설화수·오휘 등 화장품 브랜드와 유니클로·에잇세컨즈 등 SPA(제조 유통 일괄형) 브랜드, 스톤헨지, 디디에두보 등 액세서리 브랜드 등 총 140여개 점포가 운영된다.

체험형 매장도 대거 선보인다.

아웃렛 5층에는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전용 문화센터 ‘H-키즈 스튜디오’와 미술 교육 등 여러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듀존’, 4층에는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가 문을 연다. 몰관 지하 1층에는 고객 취향대로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마이시티’ 등이 들어섰다.

국내 최초로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포터리반·포 터리반키즈·웨스트엘름 매장도 입점한다.

현대백화점은 오픈 첫 해 목표 매출액으로 2200억원을 제시했다. 이후 2년차에 2500억원, 3년차에 3000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라며 "아울렛과 전문몰의 강점을 결합한 경쟁력과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침체된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최근 들어 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내실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신규 출점을 확장적으로 하기보다는 그룹의 근간 사업인 백화점 사업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콘텐츠 담당 사업부를 3년 전에 발족한데 이어 올해에는 미래사업본부를 출범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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