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中 시노펙과 손잡고 PVB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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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中 시노펙과 손잡고 PVB시장 진출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5.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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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중국 기업과 손잡고 고성장·고성능 유리접합필름인 'PVB필름' 사업화를 추진한다. 사진은 투자의향서(LOI) 체결식 모습. 사진=SKC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SKC[011790]가 중국 최대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의 자회사 SVW(Sichuan Vinylon Works)와 손잡고 고성장·고부가 유리접합 필름인 폴리비닐부티랄(PVB)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SKC는 24일 중국 충칭에서 SVW와 PVB 필름 원료(레진)와 P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내용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우선 SKC의 중국 내 필름 생산거점인 장수성 난통 필름 공장에 PVB 필름 생산시설을 만들고, 이후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SKC는 PVB 필름 제조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SVW는 PVB 필름 원료를 공급한다. 이렇게 되면 JV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PVB 필름은 자동차∙건물용 유리 접합필름으로 사고 발생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안전필름이다. 유리가 깨질 때 조각이 튀지 않도록 붙잡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소음과 열, 자외선 차단 기능, HUD 기능까지 접목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양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양사는 올해 하반기에 JV를 설립하고, 2019년 1분기에 상업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JV는 연구개발은 물론, PVB레진부터 PVB 필름까지 제조∙판매한다. 고기능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문도 두드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SKC가 확보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대 성장시장인 중국 시장은 시노펙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략한다.

SKC 관계자는 “SKC에는 과거 SKC코오롱PI, MCNS 등 경쟁업체와 JV를 설립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며 “SK와 시노펙 그룹간 성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이번에 체결한 투자의향서도 성공적인 JV 설립으로 이어가 세계 자동차용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SKC는 자동차 분야 뿐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건축 및 반도체 분야의 유망 신규 필름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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