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브랜드 아파트…이름값 하네
상태바
역시 브랜드 아파트…이름값 하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5.25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명 브랜드 아파트 지방서 인기 ‘상한가’
브랜드 프리미엄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
호반건설주택이 오는 6월 공급하는 민간임대 아파트 ‘포항 초곡 호반베르디움’ 조감도. 사진=호반건설주택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독자 기술이 적용된 특화설계와, 분양 후 웃돈이 형성되는 등 다양한 장점들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가운데 수도권보다는 지방 광역시나 중소도시에서 ‘브랜드 파워’가 더 빛을 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분양한 사업지 중 시공능력평가 20위 안의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16.76대1로 집계됐다. 20위 밖의 건설사는 9.52대1로 다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지방광역시와 중소도시의 경우엔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수도권 지역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7.69대1인 것에 반해, 지방 지역은 32.35대1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대형건설사 브랜드와 그 외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각각 7.69대1, 6.61대1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방의 경우는 각각 32.35대1과 11.12대1로 적지 않은 격차가 벌어져 지방 주택시장에서 ‘이름값’하는 아파트의 저력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에서 맹위를 떨칠 수 있었던 이유는 최근 3~4년 사이 지역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부산, 세종, 대구 등에 청약통장이 몰린 것뿐만 아니라 눈높이가 높아진 주택수요자들의 선택으로 브랜드와 그 외의 단지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풍부한 시공경험을 토대로 트렌드에 발맞춘 설계 및 단지구성,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을 선보인다. 또 준공 이후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해 입주자관리에도 성실하게 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에서의 인기를 축적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앞으로도 수도권 외 지역에서의 브랜드 아파트 힘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도시개발사업이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업체가 시공사 선정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선이후 분양을 앞 둔 브랜드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광역시의 신흥주거타운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북구 본촌동에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한다. 지하 2~지상 25층 10개동 총 834가구 규모이며, 이 중 199가구가 오는 6월 초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달 호반건설주택은 경북 포항시 초곡도시개발구역 87-2블록 일원에 ‘포항 초곡 호반베르디움’ 민간임대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전용면적 59~106㎡ 총 8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K건설과 대우건설[047040]은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위치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6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657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9월 경남 창원 마산합포 교방1구역 재개발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최고 26층, 17개동, 총 153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865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