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내수 시장 잡아라”…올 여름 신차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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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내수 시장 잡아라”…올 여름 신차 총출동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5.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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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로 소형 해치백 시장 정조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출격 준비
르노삼성자동차의 클리오. 사진=르노삼성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차급의 신차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도 ‘클리오’와 ‘트위지’로 내수 시장 틈새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SM6와 QM6로 돌풍을 일으켰던 르노삼성이 올 여름 출시하는 신차들로 한국GM을 제치고 내수 판매 3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르면 오는 6월께 클리오와 트위지 등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는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대표적인 인기 차종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063mm, 전폭 1732mm, 전고 1448mm에 휠베이스(축간거리) 2589mm로, 유럽 B세그먼트인 소형차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르노삼성은 클리오를 국내 생산이 아닌, 유럽 생산 물량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클리오의 가격은 1.5 디젤 모델의 경우, 1900만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송비용과 관세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선 2000만원대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앞서 QM3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그먼트 경쟁에 뛰어들어 판매량을 확대한 것처럼 B세그먼트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로 국내 해치백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트위지. 사진=르노삼성 제공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트위지는 1~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유럽에서 이미 1만8000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용도에 따라 2인승 및 1인승 카고 2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별도 충전기가 필요 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고, LG화학의 6.1㎾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3시간 남짓 충전하면 최대 1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깜찍한 디자인과 짧은 회전반경, 125cc 스쿠터 급 가속 성능, 후륜구동의 운전재미 등 자동차로서 매력도 갖추고 있다.

트위지는 출시 전부터 각종 편의 장치와 창문, 소형 물류용 개조품 등 용품 개발과 판매에 뛰어들려는 애프터 마켓 업체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태다. 르노삼성은 올해 트위지 1000대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야심작인 클리는 해치백 무덤으로 통하는 국내 시장의 인식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트위지의 경우,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 줄 모델로, 업계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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