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사우디 감산 연장 합의 등…WTI 50.73달러
상태바
이라크·사우디 감산 연장 합의 등…WTI 50.73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5.23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53.87달러·두바이유 52.79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40달러 상승한 배럴 당 50.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26달러 오른 배럴 당 53.87달러를 보였다.

두바이현물유가 역시 전일과 비교해 0.83달러 상승한 배럴 당 52.79달러를 기록했다.

이라크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 합의는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자바 알리 알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바그다드를 방문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회동을 가진 후 “9개월의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바그다드를 방문한 것은 30년만에 처음이다. 양국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감산 연장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96.99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 및 시추기 수 증가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셰일오일 생산량이 5월 대비 약 12만2000배럴 증가한 54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5월 이후 최고 수치다.

시몬스 에너지사의 분석가 파이퍼 제프리는 “미국 원유 및 가스 시추기 수가 2017년 862기, 2018년 1067기로, 2019년 1184기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