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정부시책 발맞춰 ‘질 좋은 일자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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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정부시책 발맞춰 ‘질 좋은 일자리’ 확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5.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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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채용규모 늘려
유통업계가 정부 시책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신세계 대구 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 신세계그룹.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유통업계가 새 정부 시책에 발맞춰 ‘질 좋은 일자리’ 확대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대를 포함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설치한 일자리위원회에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계열사별 비정규직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신 회장은 1만명 가량의 비정규직을 오는 2019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매년 전년 대비 10% 이상 청년 고용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늘려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7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중장기적인 그룹 경영쇄신안 발표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 시책에 발맞춰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역시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오는 31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중소 협력사와 함께 상생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채용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2월에 부산, 6월에 서울, 10월에 대구에서 총 3번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들과 파트너사들이 참여한다. 스타필드 고양점 개장을 앞두고 고양시 등 인근 지역 구직자를 위한 스타필드 고양 채용관이 별도로 마련된다.

신세계그룹은 박람회 채용 인원을 포함해 올해 1만5000여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015년에는 1만4000명, 지난해에는 1만5000명을 뽑은데 이어 올해도 전년 이상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올해 채용 인원도 예년보다 소폭 늘어난다. 지난해 2500여명에 비해 100여명 가량 늘어난 26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면세점을 포함해 신규 점포 출점 등 각 계열사별 사업 추진에 따라 인력 채용이 계획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현대백화점도 현재 200여명 가량의 비정규직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 내 비정규직 인원의 정규직 전환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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