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극 페스티벌 '오월의 봄날', 연극 '초승달'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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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극 페스티벌 '오월의 봄날', 연극 '초승달' 첫선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5.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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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죽음으로 치닫는 소녀를 바라보기만 했던 사람들, 가까웠지만 소녀를 막지 못한 친구들 그리고 소녀를 죽음의 문턱으로 내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초승달>이 강원도 화천에서 첫선을 보인다.

강원도 화천의 문화공간 예술텃밭에서 열리고 있는  청소년극 페스티벌 ‘오월의 봄날’ 마지막 작품인 최재영 연출의 <초승달>은 초연작으로 청소년기 친구들 사이 관계에서 오는 오해와 상처를 소통과 치유의 관점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5월 25일부터 27일(주중 오후7시, 주말 오후 3시, 총 3회)까지 공연되는 <초승달>은 대학생 ‘은성’이 고등학교 때 일어났던 '오월이 자살사건’에 의문을 품고 취재를 시작하면서 극이 펼쳐진다.

전학을 온 ‘오월’은 반 친구들에게 여러 가지 오해를 받지만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오월’에 대한 오해가 쌓여가고, 갈등은 증폭된다.

 ‘은성’에 의해서 파헤쳐지는 ‘오월이 사건’은 여러 겹의 사실들로 둘러 싸여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작품은 배우, 음악, 인형, 그리고 상징적인 무대로 구성됐다. 극은 배우들의 움직임과 연기에 음악이 깊이를 더해준다. 음악은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인물의 내면을 내밀하게 표현한다.

또한  인물과 대화를 주고받는 또 하나의 인격으로 활용된다. 배우의 숨소리, 움직임, 표정 그리고 음악은 관객에게 현재의 뒤틀려져 버린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청소년극 페스티벌 '오월의 봄날' 마지막 작품 '초승달'리허설 장면 <공연창작집단 뛰다 제공>

극<초승달>의 음악은 티미르호(timirho)와 불나방 스타 소세지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재훈 감독이 맡았다.

공연창작집단 '뛰다'는 2010년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하면서 연극교육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극단 ‘뜀뛰기’와의 작업은 청소년극 제작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초승달>은 청소년극 <날 간지럽히지마>를 이은 '공연창작집단 뛰다' 최재영 연출의 두 번째 청소년극이다.

<초승달>은 문화공간 '예술텃밭'과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공동으로 제작했고, 티켓은 지역의 공연예술문화 정착을 위해서 자율지불제로 운영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0505-369-5369)를 통해서 문의할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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