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인기 여전…주택·용지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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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인기 여전…주택·용지 분양 봇물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5.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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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트렌드·대출규제 제외·중도금 분납 등 ‘장점’
아파트·단독주택 강점 결합 블록형 단독주택 ‘인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되는 타운하우스 라피아노 조감도. 사진=태영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아파트가 대세인 주택시장에서 단독주택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개인 주차장과 정원 등 독립공간으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독주택 수요가 늘면서 기존 단독주택은 물론 집을 직접 짓고 거주할 수 있는 단독주택 용지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동호수 기준)은 1만4054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1만2484건)에 비해 12.6%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21.5% 증가한 수치로 월간 거래량이 1만400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0월(1만5225건) 이후 처음이다.

또한 LH청약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분양 공고된 단독주택용지 중 점포겸용주택을 지을 수 있는 화성 동탄1신도시와 광주광역시 효천지구,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에 공급된 주택용지는 1순위에서 분양 신청이 마감됐다.

이처럼 단독주택은 공동주택에서는 불가능한 점포겸용, 작물재배 등 기호에 맞는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희소가치 덕분에 인기가 높다. 또 단독주택용지는 토지대금을 6개월 단위로 분할 납부할 수 있는 곳이 많아 목돈이 필요한 일반 토지매매에 비해 자금조달 부담이 덜하다. 올해부터 강화된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눈여겨볼만한 단독주택용지 공급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 담양군에서는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 내 단독주택용지 169필지가 이달 공급된다.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는 광주에서 가까워 도심 인프라 활용이 용이하다. 단독주택 772가구, 공동주택 680가구 등 총 145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볼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교육시설, 다수의 공원 및 녹지공간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청라국제도시’ 내 단독주택용지 146필지가 6월 초부터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필지별로 3억4600만원부터 6억900만원의 공급가가 책정됐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남양주 별내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11필지가 이달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 중이다. 필지별로 5억1500만원부터 12억2000만원의 공급가가 책정됐다.

아파트의 보안·관리 시스템에 단독주택의 장점을 더한 타운하우스(블록형 단독주택)도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태영건설이 지난 18일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문을 연 ‘라피아노’ 견본주택에는 주말을 포함한 4일 동안 총 3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단지는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R3-16~20블록에 들어서며 총 17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말 개통 예정으로, 개통 시 김포공항까지 약 20분대, 상암 DMC와 마곡지구까지 약 30분대, 서울역과 여의도까지 약 40분대, 강남권까지는 약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주택 전문 건축가 조성욱 소장이 설계한 특화 평면이 적용돼 썬큰, 테라스, 옥상정원, 베이스먼트, 중정 등 총 5가지 공간 중 하나를 수요자들이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며 “서비스 면적을 포함한 실사용 면적은 최고 약 200㎡에 달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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