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쏙쏙…중독성 강한 ‘징글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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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쏙쏙…중독성 강한 ‘징글 마케팅’ 눈길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5.2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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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멜로디 CM송 앞세워 이미지 '쑥쑥'
단기간에 친숙한 이미지로 소비자 사로잡아
스크류바, 원할머니보쌈·족발 광고 캡처.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이상하게 생겼네~롯데 스크류바~” “쫄깃쫄깃~오동통통~”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소비자들의 귀를 사로잡는 ‘징글 마케팅’이 많은 기업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징글마케팅은 반복적인 멜로디를 통해 강한 흡입력으로 단기간에 제품이나 브랜드를 연상시키고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케팅 수단으로 오랜 시간 변함없이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유명 장수 브랜드가 많다. 이들은 CM송을 그대로 유지한 채 소재와 모델만 바꿔 한 번 구축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기도 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긴 모양을 빗대어 재미있게 만든 스크류바 CM송 “이상하게 생겼네~롯데 스크류바~”는 롯데제과 창립 50주년 기념 ‘롯데제과 최고의 CM송’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들이 기억하는 롯데제과의 대표적인 CM송을 조사한 결과 스크류바가 참가자 1385명 중 882명(63.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로 선택됐다. 실제 1985년 선보인 스크류바는 매년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로 시작하는 농심 새우깡 노래는 1988년 가수 윤형주가 곡을 짓고 카피라이터 이만재가 가사를 붙여 탄생해 지금까지 사랑 받고 있다. ‘너구리’의 “쫄깃쫄깃~오동통통~농심 너~구리”, ‘짜라자짜짜 짜파게티 농심 짜파게티’ 등도 유명하다.

방송인 전현무를 선정한 오로나민C는 예상 밖의 ‘깨방정’ 콘셉트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로나민C~ 오로나민C~ 오로나민C~”를 가사로 한 중독성 있는 CM송은 방정맞고 촐싹거리는 춤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네티즌과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모션으로 수많은 영상 패러디물을 이끌어냈다.

bhc는 최근 전속모델인 배우 전지현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전지현C~ bhc~”라는 징글을 사용해 하나의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아 소비자들이 따라 부르는 등 쉽게 브랜드를 인지하는 데 큰 효과를 보았다. 전지현은 가맹점 사업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뿐만 아니라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해 올해에도 bhc 전속모델로 발탁돼 4년간 bhc와 인연을 맺게 됐다.

글로벌 외식문화기업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보쌈·족발은 2005년부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중파와 케이블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통해 광고 내보내면서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갔다. “원쌈~원쌈~ 원할머니보쌈”이라는 징글을 사용해 모든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만들어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감을 이끌고 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CM송은 소비자들에게 한 번 각인된 후에는 그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되기에 광고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라며 “게다가 기존의 CM송을 활용해 마케팅을 하면 비용도 크게 들지 않아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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