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중-일 통신3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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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중-일 통신3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제안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5.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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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SCFA 상반기 총회 개최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우측), 중국 차이나모바일 샤위에지아 부총재(가운데), 일본 NTT도코모 나카야마 토시키 부사장(좌측)이 SCFA 총회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KT[030200]는 중국 쓰촨성 청두 인터콘티넨탈 센츄리시티 호텔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사간 전략 협의체 SCFA 2017년 상반기 총회를 개최, KT 고객이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협력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샤위에지아 차이나모바일 부총재, 나카야마 토시키 NTT도코모 부사장,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3사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지난 2011년 KT의 주도하에 설립된 SCFA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다. 여기에는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가 참여하며 5G, 로밍, 앱·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마케팅 등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협의체는 지난해 10월 향후 5년간 전략적 협력을 연장하기로 합의, 동북아 3국 대표 통신사의 협업은 202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T는 이번 총회에서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의 정규화를 양사에 제안했다. 논의를 거쳐 이 제안이 수용될 경우 KT 가입자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을,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별도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아이디, 패스워드를 입력할 필요없이 국내에서 KT 와이파이 AP를 선택하는 것처럼 양사가 구축한 와이파이를 선택만 하면 간편하게 데이터 접속이 가능하다. 

중국에 차이나모바일이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450만개, 일본에 NTT도코모가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개, KT가 국내에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9000개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KT 고객들이 중국이나 일본을 방문했을 때 부담 없이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SCFA 총회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안했다”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올해 안에 한중일 3국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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