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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창화 부산의료원 원장 “공공의료기관 경영 노하우요?”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 설립된 '관립제생의원'이 모태인 부산의료원(1876년,고종13년)이 새로운 운영방식과 수준 높은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재도약을 하고 있다. 특히 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 대한 '3for1' 통합지원체계구축은 공공의료분야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본지는 지난 19일 전국 32개의 공공의료원 가운데 재정적으로 또한 수준높은 진료로 공공의료의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는 부산의료원 '최창화' 원장을 만나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었던 경영 노하우를 전해 들었다.

인터뷰 내내 차분한 어투에 소탈한 성격으로 보였지만 부산의료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실상에 대해서는 작은 숫자들 하나까지 기억 할 만큼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참고로 최 원장은 얼마전까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원장과 대한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최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부산의료원 최창화 원장

- 부산의료원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부산의료원은 지역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역할을 다해왔지만 공공성과 동시에 수익 창출이라는 양면성으로 인해 존립과 민간위탁 논의 등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2001년 현재(부산 거제동)의 신축 건물로 이전한 이후, 젊고 유능한 대학병원 교수급의 우수한 의료진을 꾸준히 초빙했고 아울러 '시설현대화'와 '첨단의료장비'를 보강해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제 제 2의 도약만 남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 부산의료원이 수행하는 공공의료사업은 주로 무엇인가.

“부산의료원은 설립 초기부터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다해왔지만, 특히 최근 몇 년간은 부산시와의 공조를 통해 새로운 공공의료사업과 필수 '미충족 의료분야'를 끊임없이 개발하는 등 진료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오늘 우리 의료원의 4가지 중점 사업에 대해 설명 드리고 싶다. △첫째는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공보건의료는 물론 전문 인력 양성과 지원사업, 그리고 공공의료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위한 ‘부산공공의료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고 아울러 성폭력,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의 상담 및 구제를 위한 ‘부산동부해바라기센터’를 위탁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심혈관계 질환증가에 따른 ‘심혈관센터'도 운영 중에 있고 △둘째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표준진료지침'을 개발함과 동시에 QI(Quality Improvement, 의료질향상) 경진대회와 ‘임상질지표 선정 및 측정’ 등 민간병원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지난 2014년도에는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EMR(전자의무기록) 고도화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셋째는 민간병원 위주의 의료공급체계에서 소외되기 쉬운 의료취약계층 환자와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안전망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중증, 만성질환 및 노인성질환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인, 저소득층,장애인 등에 대한 보건의료복지 3for1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건강검진 지원과 지역아동센터 및 저소득층 아동의 비만,저신장 관리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넷째는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결핵 등 감염병 예방 및 진료사업, 24시간 전문의 체제의 응급의료기관 운영과 정신건강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4명의 '전문의'가 돌아가며 부산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또한 발달 및 뇌병변 장애인 치료센터 및 장애인 치과센터 운영과 고령화에  따른 근골격계 치료 및 예방사업, 만성호흡기질환 증가에 따른 호흡기 재활사업과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병동 및 호스피스 완화병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시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다"

부산의료원.

-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지만 시민들은 잘 모르는 내용들이다.

“때문에 홍보 역할이 크다. 수익이 아닌 공공성의 홍보는 꼭 필료하다. 사실 전문의를 응급실에 24시간 상주시키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인건비도 그렇지만 공공의료라는 대 명제가 아니면 어렵다. 매일일보도 널리 부산 시민들께 알려주면 고맙겠다.” 

- 부산의료원의 공익적 역할은.

“부산의료원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이다. 지역, 계층, 분야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의료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민간병원 위주의 건강보험 정책을 어느 정도 견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국민의료비 지출 억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간이 기피하거나 의료전달체계상 소외되기 쉬운 의료취약계층 지원과 미충족 필수 보건의료서비 분야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특히, 지난번 메르스 사태 때는 공공의료기관들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그래서 비용이 들지만 인력, 장비, 시설들을 평시에도 확보하고 있고 의료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정책개발과 연구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기획, 조정, 지원하기 위한 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역할을 통해 부산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고자 한다. 민,관 간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의료지원체계를 선도하는 공공의료의 표준이 되는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 3for1 센터 설립과 사업에 대해 정의를 해달라. 

“부산지역은 타 광역시 대비 건강수준이 낮은 편이다. 특히 취약계층의 경우는 보건, 의료, 복지 관련 정보획득 능력이 취약하다. 때문에 보건과 의료 그리고 복지를 연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 사이의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 협력해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자 '3For1 통합지원센터'가 출범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기존에 보건, 의료, 복지를 각각 나누던 것을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하기 위해 통합서비스 센터라 할 수 있다. 우리병원의 '3For1 통합서비스 센터'는 의료를 중심으로 기존 제도권의 지원에서 소외되던 사각계층을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상담과 가정방문을 시작으로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외래 및 입원진료를 시행한 후 지역사회로의 원활한 복귀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 그렇다면 '3for1 통합서비스 센터'의 사업추진 사항은 어떤가.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설치된 '3for1 통합지원센터'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거쳐 지난 2015년 9월에 센터를 개소했다. 부산 연제구, 사상구, 북구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착수했고 지난해 2016년부터 사업구역을 10개 지자체까지 확대됐다. 또한 올해들어서도 대상자 관리시스템 구축과 워크숍 개최 등 3for1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2017년 5월 현재까지 6개 구와 추가 협약을 체결해 부산시 전체 16개구(군)를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실적은 지난해 구청, 보건소 등 협약기관으로부터 211명의 대상자를 의뢰받아 총 1억 3천 1백만원의 진료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5월 현재까지 전년도 실적을 초과해 진행 중에 있고 사업구역이 확대된 만큼 대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사회, 경제적 보건의료복지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끝으로 시민들께 드릴 말씀은.

“지금가지 말씀드린 부산의료원의 사업들은 이제 막 체계와 틀을 잡아가는 단계다고 할 수 있다. 부족한 부분과 보완해야 할 시스템이 많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협약기관들과 좀 더 개방적인 소통과 공유가 필요하고 협업시스템의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시민 여러분들께 이렇게 좋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계속하고 있다는 것과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찾아내기 위해서 부산시와 부산의료원, 그리고 지역의 언론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저희 부산의료원의 '심혈관센터' 확장과 '3for1 센터' 등 부산의료원 의료진들과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사업추진 할 계획이며, 최고의 모범적 공공의료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부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강세민 기자  semin38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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