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 즐길거리 가득…스테이케이션 단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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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옆 즐길거리 가득…스테이케이션 단지 ‘주목’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5.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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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Vacation, 스테이케이션…새로운 레저 트렌드
놀이동산, 테마파크, 생태공원 등 인근 단지 ‘인기’
인천 논현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최근 ‘스테이(stay)’와 ‘휴가(vacation)’가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새로운 레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오래 이동하지 않고도 편하게 즐기는 여가생활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일이나 주말 모두 나들이를 떠나기에 수월한 놀이동산, 테마파크 등이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최근 가정의 달 5월에 어울리는 테마파크나 놀이공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정상화되는 등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실수요층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주변에서 자녀들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랜드와 경마공원이 가깝고 인근 백운호수 등 유원지와도 인접해 손쉽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끈 사례가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분양한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는 1301가구 모집에 2만4269명이 몰리며 평균 18.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경전철로 편리하게 용인 에버랜드로 이동할 수 있는 기흥역세권 인근 ‘힐스테이트 기흥’의 분양권은 2000만~4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에도 건설사들은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 인근에서 분양을 이어간다.

대우건설은 자연학습이 가능한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인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서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논현동 마지막 개발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국제신도시를 비롯해 배곧신도시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등 생활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졌다. 7173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남동공단 직주근접 단지로 시화공단, 반월공단과도 가깝다.

국내 유명 놀이동산인 용인 에버랜드 인근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가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 등 총 3659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돼 있다.

한시적으로 잔금 일부를 3년 간 무이자로 시행, 1억원대 자금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취득세 50%를 건설사에서 지원하는 공동구매 할인분양 혜택도 주어지는 등 가격 메리트가 있다.

양우건설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지구 H4블록에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총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84㎡,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동으로 지어진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용인IC를 거쳐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해지며 아울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42·45번 국도가 가까워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 아쿠아리움이 조성되는 단지도 있다. 한화건설이 분양중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갤러리아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비롯해 아쿠아리움, 호텔 등을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으로 만들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한다. 총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전용면적은 6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인근으로 광주광역시 유일한 테마파크인 패밀리랜드가 위치하고 있다. 본촌초교와 지산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가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권강수 한국부동산창업정보원 이사는 “기존 여가생활은 연휴나 주말을 이용해 집에서 먼 곳으로 떠나 즐기는 것이 인기였으나 최근에는 실용적으로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이 주목 받고 있다”며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가 인접한 단지는 편리한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수요층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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