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 합의 등…WTI 48.85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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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 합의 등…WTI 48.85 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5.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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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51.82달러·두바이유 50.82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01달러 상승한 배럴 당 48.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98/bbl 오른 배럴 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두바이현물유가 역시 전일과 비교해 1.36달러 상승한 배럴당 50.82달러를 나타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합의는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에너지부 장관은 중국 북경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3월까지 감산 합의가 연장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미 생산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공급 과잉을 줄이는 것이 어려웠다”며 “세계 5년 평균 석유 재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9개월의 감산 기간이 필요하고 산유국들이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석유 재고 수준은 5년 평균 보다 약 2억7600만배럴 높다. 감산이 연장될 경우  2017년 말에는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커머즈뱅크의 분석가 칼슨 프리치는 “2018년 3월까지 감산연장 기간이 논의되는 이유는 계절적 요인으로 1분기 수요가 가장 낮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달러화 약세 또한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34% 하락한 98.91을 기록했다.

다만 카자흐스탄의 증산 계획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카샤간 유전 생산 개시로 올해 말 37만 배럴까지 증산을 계획 중인 카자흐스탄은 기존 합의 수준으로 연장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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