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간 감산 연장 공감대 형성 등…WTI 47.8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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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간 감산 연장 공감대 형성 등…WTI 47.83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5.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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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50.77달러·두바이유 49.64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50달러 상승한 배럴 당 47.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55달러 오른 배럴 당 50.77달러를 나타냈다.

두바이현물유가 역시 전일 대비 1.26달러 상승한 배럴 당 49.64달러를 기록했다.

산유국 간 감산 연장 공감대 형성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10일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회동을 가진 이라크와 알제리 석유부 장관들이 “감산 연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에삼 알 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은 “감산 참여국들 사이에서 감산 연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발언했다.

감산 동참국의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비석유수출기구(OPEC)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이집트도 이달 25일 비엔나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 참석할 예정임이 알려지면서 감산 동참 국가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증대되고 있다.

특히 약 25만배럴을 생산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이 감산에 동참할 경우 “감산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미 달러화 약세 역시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하락한 99.62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비OPEC 국가의 생산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은 2017년 비OPEC 생산량 증가 전망치를 전월 58만배럴에서 이달 95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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