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재고 감소폭 전망치 상회 등…WTI 47.3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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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재고 감소폭 전망치 상회 등…WTI 47.33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5.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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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50.22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45달러 상승한 배럴 당 47.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9달러 오른 배럴 당 50.22달러를 나타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싱가포르 베삭 데이(부처님 오신 날)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다.

미 원유 재고 감소폭의 전망치 상회는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5월 첫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4월 넷째주 대비 약 524만7000배럴 감소하며 전문가들의 감소 전망치를 상회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전문가들은 18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5월 첫째주 휘발유 재고와 중간유분 재고도 4월 넷째주 대비 각각 15만 배럴과 158만7000배럴 감소했다.

산유국 감산 기간 연장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누르딘 부타파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알제리와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의 감산 기간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타파 장관은 10일부터 11일(현지시간) OPEC과 관련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했다.

사우디의 대(對)아시아 공급 물량 축소도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 아람코사는  국내 공급을 위해 6월 대(對)아시아 원유 수출량을 5월 대비 약 23만3000배럴~23만4000배럴 가량 축소할 계획이다.

다만 리비아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기준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80만배럴 이상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유가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01% 상승한 99.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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