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단계별로 즐기는 매운맛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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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단계별로 즐기는 매운맛 눈길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5.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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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따라 매운맛 단계별 조절 가능해 인기
경기 영향 덜 받아 점주들에게도 반응 좋아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한 조리 연구소에서 661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맛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매운맛’이 1위로 나타났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몸 전체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강한 자극으로 인해 잠시나마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매운 맛은 외식업계에서는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다. 최근 매운 강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단계별 소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외식업계가 눈길을 끈다.

경기 영향도 덜 받으며 매운맛에 강한 충성도를 보이는 고객들과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 전 연령층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끼떡볶이. 사진=arakim7@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뷔페식 무한리필 즉석떡볶이 ‘두끼떡볶이’는 매운맛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매운 소스로 ‘불꽃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불꽃소스는 7가지 소스(불꽃·즉떡·떡모·두끼·짜장·카레·크림) 중 가장 매운 소스로 1단계에서 5단계로 나눴을 때 5단계 이상에 해당된다.

두끼떡볶이 관계자는 “불꽃소스는 화끈하게 매우면서도 맛있는 깔끔함이 특징으로 중독성이 높아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2단계 이하에 해당되는 덜 매운맛의 ‘두끼소스’를 베이스 소스로 한 후 각자 기호에 맞게 불꽃소스를 조금씩 넣으며 매운맛을 조절하면 된다”며 “매운맛을 선호하는 분들께는 ‘두끼불꽃 레시피’인 ‘두끼소스 2스푼에 불꽃소스 1스푼’을, 5단계의 강렬한 매운맛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두끼폭탄 레시피’로 ‘떡모소스 한 스푼에 불꽃소스 2스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업계 최고의 매운맛에 도전하는 ‘도전 소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매운 맛의 정도를 포함해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DIY’ 콘셉트로 인해 고객의 만족도가 높으며 경기 영향도 덜 받아 점주들로부터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두끼떡볶이 측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 2월 론칭 2년 만에 전국 매장 100개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짚신 돼지갈비찜. 사진=arakim7@

매운갈비찜 브랜드 ‘짚신매운갈비찜’은 2008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본점으로 시작해 현재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한식 프랜차이즈다.

짚신갈비찜의 주메뉴는 짚신 소갈비찜·짚신 돼지갈비찜 등으로 순한 맛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6단계에 걸쳐 맵기 조절이 가능해 너무 강한 맛을 기피하는 사람들부터 매운맛 마니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갈비의 숨은 감칠맛과 중독성 있는 브랜드만의 맛있게 매운 특제 소스를 접목했으며 고기가 연하고 특유의 풍미가 좋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 외식 메뉴로 여겨지고 있다.

맵스터. 사진=arakim7@

bhc는 지난해 ‘맛있게 매운맛’을 강조한 ‘맵스터’ 치킨을 선보여 출시 한 달 만에 월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맵기로 유명한 멕시코산 고추 하바네로와 청양고추로 만든 레드핫칠리페퍼소스에 치킨을 버무려 마늘·대파·청고추 등 아릿한 채소를 추가로 얹은 제품이다. 도전 정신이 강한 소비자들을 위해 ‘맵스터 더매운맛’까지 잇따라 선보이며 마니아층 공략에도 나섰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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