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오월의 봄날’, 그리고 청소년들의 이야기
상태바
[공연] ‘오월의 봄날’, 그리고 청소년들의 이야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5.10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화천의 문화공간 예술텃밭이 ‘오월의 봄날’을 개최한다. ‘오월의 봄날’은 문화공간 예술텃밭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매년 5월에 열리는 가족과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연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히 청소년극 집중육성기간을 맞아 2편의 청소년극과 1개의 청소년 놀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날간지럽히지마 포토콜 <공연창작집단 뛰다 제공>

<날 간지럽히지마>는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첫 번째 청소년극으로 올해 노래극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겁 많은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의 수줍은 사랑의 감정이 노래를 통해서 표현되며, 통기타, 마림바 등의 악기가 아기자기한 음색으로 그려낸다. 음악감독은 옴브레(김헌기 님)가 맡았다.

로스트 ‘텃밭괴담’은 문화공간 예술텃밭의 각 공간을 이동하며 자연 속에서 예술을 체험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사라진 친구를 찾아 단서를 풀어가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청소년들은 놀이를 통해서 자기 자신과 주변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된다.

초승달 리허설사진 <공연창작집단 뛰다 제공>

<초승달>은 초연작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오는 소통과 공감의 중요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최재영 연출은 “삶이라는 운항을 하는 우리는 어쩌면 좌초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는 작품을 통해서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손을 내밀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다.

<초승달>의 음악은 티미르호(timirho)와 불나방 스타 소세지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재훈 감독이 맡았으며, 의상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의상을 담당했던 이진희 감독이 맡았다.

공연창작집단 뛰다는 2010년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해 정착 8년째를 맞고 있다. 이주 후, 지역의 청소년들과 꾸준히 연극교육으로 만나오다 최근에는 청소년극단 ‘뜀뛰기’를 운영하고 있다. ‘뜀뛰기’와의 만남을 통해서 받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뛰다의 최재영 연출이 2015년부터 꾸준하게 청소년극을 작업해오고 있다.

‘오월의 봄날’은 강원도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이며, 문화공간 예술텃밭과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티켓은 지역의 공연예술 문화 정착을 위해서 자율지불제로 운영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0505-369-5369를 통해서 문의할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