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WTI 45.8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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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WTI 45.88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5.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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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48.73달러·두바이유 48.38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55달러 하락한 배럴 당 45.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1달러 내린 배럴 당 48.7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과 비교해 0.41달러 상승한 배럴 당 48.38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생산 전망치를 올해 930만배럴, 2018년 996만배럴로 상향했다.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 발언 등으로 전날보다 0.60% 상승한 99.66을 기록했다.

다만 사우디 감산합의 연장 발언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칼리드 알-팔리 석유부 장관이 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석유 시장 수급 재균형을 위해 2017년 말 혹은 2018년 1분기까지 감산 합의를 연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또 그는 최근 유가 하락이 정제시설 유지보수 기간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미국 등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 언급했다.

국제 에너지 컨설팅업체 FGE사 의장인 프레이든 페샤라키는 “OPEC은 6개월의 감산 기한이 충분하지 않다 여기고 있으며, 9~12개월의 감산 연장이 필요하다 인식한다”고 말했다.

미 원유 재고 감소 추정 역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5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평균 17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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