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추석선물로 가장 인기가 좋은 과일이 잦은 호우와 기상이변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이 갈비세트와 굴비세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쉽게 구입하지 못했던 갈비세트들이 올 추석엔 전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일값이 금값이 되면서 냉동식품 같은 대체상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굴비와 곶감의 매출 역시 예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서 지난달 24일부터 9월 7일까지 '추석선물대전'의 중간집계를 조사한 결과 냉동 갈비 매출이 지난해 행사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량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굴비와 곶감 매출도 각 20%와 18%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몰에서도 지난 한 주간 굴비와 간고등어․킹크랩 등 냉동 수산물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나 상승했다. LA갈비와 갈비찜 등 냉동 육류제품의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가량 올랐다.
G마켓 역시 추석을 앞두고 냉동식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돼 냉동 갈비 제품의 경우 최근 일주일 간(8월30일~9월5일) 판매된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냉동 굴비 제품도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롯데닷컴 웰빙팀 정지웅 매니저는 "과일 출하량이 급감하고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아예 비용을 조금 더 보태 갈비를 선물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굴비와 곶감도 덩달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