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폐막작 야구치 시노부감독 재난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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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폐막작 야구치 시노부감독 재난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5.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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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감독 야구치 시노부, <서바이벌 패밀리> 스틸컷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 제공>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폐막작으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를 선정했다.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는 동경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겪는 재난과 혼란을 다루고 있다. 

갑작스러운 전기 공급의 중단으로 가족들은 시골의 바닷가 마을로 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서바이벌 패밀리>는 재난영화의 문법 속에서 도시 문명의 허술함을 풍자하고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진 현대인을 향한 경쾌한 비판을 담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폐막작 선정 이유에 대해 “재난의 상황에서 등장하는 새로움들은 새로운 문명에 밀려 망각해 버린 가치들이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이러한 상황들을 능숙하게 연출한다. 유쾌하면서도 어딘가 슬픈, 비판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의 야구치 시노부표 영화다. 현대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바이벌 패밀리>로 돌아온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워터 보이즈>(2001), <스윙걸즈>(2004) 등을 연출했다.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는 성실한 작가이기도 하다. 대중적인 코미디 장르를 감각 있고 자유롭게 요리하는 감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일본 감독 중 한 명이다. 

올해 초에 일본에서 개봉했던 <서바이벌 패밀리>는 오랜만에 야구치 시노부의 제대로 된 영화가 등장했다며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작품 <서바이벌 패밀리>는 폐막작인 만큼 단 한 번만 상영한다. 5월 6일(토) 저녁 7시 ‘전주 돔’에서 배우 김민준, 최송현이 사회자로 나선 폐막식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6일까지 열린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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