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Q 순이익 2216억원…지주 출범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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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1Q 순이익 2216억원…지주 출범 이후 최대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04.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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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농협금융지주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NH농협금융이 1분기 기준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NH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2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업지원사업비(옛 명칭사용료) 부담전 순이익은 2884억원이다. 이는 2012년 출범 이후 1분기 최대 실적이다.

1분기 기준 이자수익은 1조72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24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7% 증가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1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2% 감소했다.

농협금융이 이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빅배스'를 통해 부실을 털어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여신(익스포저)은 8600억원으로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다음으로 많지만 모두 선수금환급금보증(RG)으로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2% 증가한 374조3000억원이며, 신탁과 운용자산(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67조7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0.6% 감소한 219조9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2.4% 증가한 20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1%(추정치), 충당금적립비율은 58.67%(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07%p, 0.61%p 각각 개선됐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05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당기순이익 2053억원)이다. 이자이익은 1조7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788억원을 달성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0조원과 195조2000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추정치), 충당금적립율은 55.8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1%p, 1.09%p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3%으로 전년말 대비 0.02%p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86억원(외감전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8.0% 증가했다. 이는 IB부문에서의 매각자문수수료와 운용관련 이익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20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3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 당기순이익도 77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줄었다.

NH-Amundi 자산운용 26억원, NH농협캐피탈 72억원, NH저축은행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결과 나타난 자산의 질적개선과 수수료 부문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노력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며 "농업인 지원이라는 공익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모형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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