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조에 무급휴직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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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노조에 무급휴직 제의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4.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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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현대미포조선[010620]은 28일 노사공동위원회에서 회사가 물량 부족에 따른 잉여 인력 모두를 최장 1개월 무급 휴직하자고 제의했다.

노사는 유휴인력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1월 23일부터 지난 25일까지 12차례 교섭했다.

현대미포조선 측은 무급휴직과 함께 전환배치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월차 사용확대, 후생복리 일부 항목 잠정중단 등도 노조에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구성원의 고용 유지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지만, 이번 회사 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조합원 생계에 타격을 준다는게 이유다.

노조는 일감 부족으로 유휴인력이 생기고 휴직이 불가피할 경우 단체협약에 따른 유급휴직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노사공동위는 실무협의를 열어 협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이 만약 무급휴직을 하면 1975년 창사 이후 42년만에 처음으로 시행하는게 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중 현대삼호중공업은 199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무급휴직을 시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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