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새로운 미역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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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새로운 미역 나올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4.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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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신품종 등록을 위한 시험연구 본격추진
매물도 토종 미역. (사진=경남도)
[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경남 수산자원연구소는 통영 매물도산 미역을 대상으로 신품종 등록을 위한 시험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미역은 국내 해조류 생산량의 36%로 연간 약 50만 톤(생산금액 890억원, 2016년)이 생산되는 어촌의 주요 소득원이다.

그러나 양식미역은 50여 년이라는 장기간 양식으로 열성화 되어 품질이 저하되고 있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토종미역은 양식미역과 교잡이 이루어지면서 고유의 특성이 희석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2012년 국제식물 신품종보호동맹 협약에 따라 국내외 해조류에 대해 품종보호권을 인정하기 때문에 우수한 품종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수산자원연구소는 "경남 관내 우수한 형질을 가진 매물도 미역을 대상으로 신품종 등록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물도 미역'은 파도와 물살이 거센 해역에 서식하기 때문에 식감과 색, 그리고 향이 좋아 고품질 미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식물 신품종 보호제도에 등록되기 위해서는 3년간의 연속된 재배기록과 종 고유의 형질 특성이 3대에 걸쳐서 이어지면 ‘수산식물 품종관리센터’로부터 출원 및 등록 심사를 받게 된다.

식물 신품종 보호제도에 등록되면 신품종을 개발한 품종 육성자의 권리 및 상업적 독점권을 법적으로 보장받게 되고, 경남 해조류 양식 어가에 우수 품종의 미역 종자 보급으로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부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해조류 품종을 연구하여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는 한편, 갯녹음 현상으로 점점 사라져 가는 토종미역의 종보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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