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Q 영업익 2286억…전년比 10.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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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Q 영업익 2286억…전년比 10.4% 상승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4.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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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원가절감 노력 바탕…시장 기대치 충족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저유가에 따른 해외건설 경기 부진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7일 2017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12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8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439억원)은 단기간 환율 급락에 따라 49.5% 감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작년 말보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장부상 외화순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돼 감소했다”며 “올해 국내외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 달성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와 가락시영 재건축 현장 등 국내 주택 현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부문에서의 원가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동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5.5%를 기록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말 기준 3조6000억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2984억원이 감소한 3조30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대비 1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수주는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김포 향산리 공동주택 등을 수주해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5조7248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1분기 말 기준으로 67조4396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유동비율 170.5%와 전년 말보다 3.6%포인트 개선된 부채비율(140.6%)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는 24조3000억원, 목표 매출액은 19조원이다.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전략을 펼치는 만큼 이러한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 등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내실경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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