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빈곳은 줄고 수익률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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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빈곳은 줄고 수익률은 늘고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4.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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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소비심리 개선·기업경기 회복 조짐에 긍정적 영향
롯데월드타워 등 공급으로 노후화된 오피스 공실 늘어
서울 도심에 오피스 빌딩들이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상업용부동산인 오피스의 빈 곳은 줄어들고 투자수익률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 △오피스 11.5% △중대형 상가 9.5% △소규모 상가 3.9%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한 수치다.

한편 서울 경우 롯데월드타워 등 오피스 신규 공급이 이어지면서 기존에 노후화된 오피스의 공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의 1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9.8%로 전 분기보다 상향 조정됐다.

그간 부진했던 소비심리와 기업경기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공실률 전체 평균은 전 분기보다 줄어들었지만, 서울 지역은 상승했다”라며 “최근 오피스 신규 공급이 이뤄진 도심 등에서 공실률이 상승하였으나, 강남지역은 임대인 측의 임차인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전환률 인하 등으로 공실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피스텔의 투자수익률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투자수익률은 1.55%로 전 분기 대비 0.16%p 증가한 수치다. 공실 감소와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 경기는 전국 평균 대비 △낮은 공실률 △안정적인 임대수입 △지속적인 투자수요 유입 등으로 인해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홍대합정, 경기 일산동구, 인천 부평 상권 등에서는 2% 대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 상가는 전 분기보다 0.02%p 감소한 1.53%, 소규모 상가는 0.06%p 줄어든 1.41%로 하향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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