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5월 1일부터 운임 인상
상태바
부산 지하철, 5월 1일부터 운임 인상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7.04.27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교통공사 전경.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부산 지하철(도시철도) 요금이 5월 1일(월)부터 인상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와, 공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부산도시철도 운임조정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5월 1일 새벽 4시부터 조정된 운임을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운임은 교통카드 1구간 기준 △어른 1,200원→1,300원 ▲청소년 950원→1,050원 △어린이 600원→650원으로 변경되며, 부산도시철도와 환승되는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도 5월 1일부터 100원 인상된다. 아울러 운임조정일 이전에 구입한 '종이승차권'은 운임조정 후 사용할 수 없으며 가까운 역사 고객센터를 방문해 환불받아야 한다.

정기권 운임도 1개월권은 55,000원에서 60,000원으로, 7일권은 20,000원에서 21,000원으로, 1일권은 4,500에서 5,000원으로 각각 인상되며, 운임조정 전에 보충한 정기권은 사용기한이 도래하거나 잔여횟수 소진시까지 조정 전 운임이 적용된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4년 동안 경영혁신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해 왔으나 수송원가의 43.6%에 불과한 운임수준과 작년 한해만 무임수송 및 환승요금의 무료화로 인해 1,566억원의 PSO(공익 서비스 의무) 손실금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어왔지만△물가와 전기료 등 요금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 인상 이후 4년 동안 요금이 동결된 점 △시설노후화로 인해 안전분야에 대한 재투자가 시급해졌다는 점 △노인무임수송 및 환승할인에 대한 운송기관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됐다는 점을 들어 불가피하게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운임조정으로 예상되는 연 208억원의 인상분은 신차 도입과 부품 교체, 노후시설물 개선 등을 위한 비용으로 전액 투자해 1호선 노후전동차 186량 교체, 승강기 화재 연동 시스템 구축 등 총 101개 과제(9,063억원)에 순차적으로 전액 투입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물가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시민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운임을 결정했다”며 “추가 확보 재원은 노후시설물 개선과 안전 관리 등 도시철도 안정성 제고에 전액 활용해 시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