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집 그대로 녹음한 것 아닌 전문성우가 구어체로 바꿔 이해도와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자신의 10대 공약내용을 소리파일로 제작해 27일 공개하기로 했다. 그간 공약을 담은 공보물에 점자를 넣은 경우는 있었지만 소리파일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문 후보의 10대 공약을 선관위의 제출본을 그대로 녹음한 것이 아니라 전문성우가 듣기 편하도록 구어체로 바꿔 녹음해 시각장애인들의 이해의 용의성을 더했다.
이번 소리파일 제작 및 공개는 문 후보가 지난 2월19일 ‘대한민국을 묻는다’ 행사에서 시각장애인들은 공약 내용을 직접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소리파일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소리파일에서 문 후보의 공약을 구어체로 바꿔 녹음한 양희문 성우는 ‘2008 한겨레신문 가장 만나고 싶은 성우에’ 선정되었고, SBS일요일이 좋다 나레이션을 담당한 대한민국 대표 성우다.
문 후보 측은 이번 10대 공약 소리파일 공개 이후 장애인 관련 부분과 핵심 공약들을 추가로 소리파일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향후 장애인들의 접근성(Accessibility)를 제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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