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효성, “1Q 실적, 화학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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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효성, “1Q 실적, 화학이 효자”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4.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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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사업 분야 견인으로 3사 나란히 실적 상승
SK이노베이션, LG화학, 효성 등이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화학 사업 분야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LG화학의 ABS제품. 사진=LG화학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최근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효성[004800] 등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이 화학 사업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1조3871억원, 영업이익 1조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9%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화학 사업이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4547억원이다. 화학사업 분야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이자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을 능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화학사업은 주요 공정이 직전분기에 정기보수를 마치고 본격 재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에틸렌, 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여 좋은 실적을 냈다”며 “특히 올해 1분기에만 지난 해 연간 영업이익의 40%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 회사 전체의 성장을 주도하는 성장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화학도 올해 1분기 사상 첫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하고 분기 영업이익 6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LG화학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오른 6조4867억원을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1%오른 7969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역시 화학 분야 사업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LG화학에서 석유화학 부분을 담당하는 기초소재 분야의 실적은 매출액 4조495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57.4% 증가했다.

이는 해당 분야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동시에 LG화학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효성도 지난 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효성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른 2조8711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2323억원을 달성하면서 같은 기간 4.5% 상승했다.

효성 관계자는 “화학분야의 폴리프로필렌(PP) 생산성 확대가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화학부문 증설 공장 본격 가동 등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화학 부문의 PP와 삼불화질소(NF3) 증설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등으로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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